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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절기의 두 번째인 우수(雨水).
옛사람들은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들 했지요.
입춘(立春)이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오기 전에 대지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단계인가봅니다.
우수라는 절기의 이름처럼 아침에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봄비가 주는 생명을 잔뜩 머금은 숲길을 걸었어요.
어디선가 '스스슥'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이미 겨우내 두텁게 쌓인 낙엽 사이로 사라져버렸군요. 소리의 주인공은 겨울잠에서 일찍 깬 것일까요? 이마저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숲속은 이미 봄이 익어가고 있나봅니다.
숲에서 만난 나무의 밑동에서는 이미 대지의 생명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답니다.
조만간 산사의 목련 꽃이 잠시 눈인사를 나눌 즈음이 되면 남쪽에서는 동백꽃이 붉은 자태를 드러내겠네요.
오늘,
봄의 한가운데로 걸어가봅니다.
https://youtu.be/k7MRA05f4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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