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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젊은 후배에게 배우다...

by 사랑화니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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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의도에서 

젊디 젊은 대학 후배를 만났습니다.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에 

진짜 국회로 찾아왔더라구요.


용기있는,

호기심 많은 눈을 가진

예쁜 친구였습니다.


몇 해 전, 

지역 의제 100개를 스스로 찾아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데...


몇 해만에 다시 만나도

여전히 고민하는 삶에 충실한 모습에

또 적잖이 놀랐습니다.


제가 이십대에 

캠퍼스 잔디밭에서 막걸리잔 돌리면서

선배들을 따라 

어줍잖은 투쟁가를 부르던 내 젊음...


"응답하라, 1994"

그 시절의 대학생활을 거쳐

IMF의 직격탄을 맞은 채

'88만원 세대'의 원조격이 된 나의 젊음...


지금의 젊은 대학생들은

그때 나보다 

훨씬 생각도 깊고, 

고민의 다양성도 넓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힘도 있고,

그러네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또 어줍잖은 이야기를 해주면서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배우고 있었네요.


점심으로 사준 청국장은

전주보다 맛이 없는지,

조금 밖에 먹지 않더군요.


개그콘서트 출연하는 

개그맨들이 가끔 들리는

그 커피숍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면피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젊음의 용기를 배우고 싶네요.


@이주현 후배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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