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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가로수길

by 사랑화니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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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고개 들어 길을 본다
띄엄띄엄 커다란 가로수마냥
이런저런 이야기가 쌓인 그 길

긴 시간을 버티어냈더니
어린 누이의 시린 사랑이야기도
술 취한 삼촌의 넋두리도
내 아버지의 고통스런 삶도
고스란히 길 위에 남겨졌고나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에
아롱아롱 흔들리는 내 삶도
이제 길 위에 남겨질꺼나


/글ㆍ사진=화니화니(@free5785)

#일상기록
#길
#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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