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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궁시렁

대통령과 무능한 정부를 해고 하고 싶어...

by 사랑화니 201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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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이후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희망은 점점 슬픔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구조해야 되는 절박한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범정부 고위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으려 진실을 은폐하고,

실적을 챙기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고,

장관이 응급약품을 치우고 라면을 먹고,

그래도 계란은 안 넣었다고 청와대 대변은 우기고,

청와대는 재난관리 콘트롤타워가 아니라고 발뺌하고, 

우리는 대한민국이 침몰하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제구실' 못하는 정부는 서로 남탓하기 바쁘고,

현장에서는 예산이 없고, 장비가 없다는 말이 되돌아옵니다.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승진'이고, 

국가적 참사 앞에서도 엄한 '불똥'을 피하는 게

그들의 유일한 행동 메뉴얼이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응은

'막장 정부'의 종합세트였습니다.


스스로의 반성의 결과란게 '국가재난안전처' 기구 신설이라니,

국가적 재난을 당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공직 일자리' 늘리는 공직사회의 한계...

이러한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대 참사를 겪고도,

정부의 기능을 막장으로 만들어 놓고도,

대국민 사과를 '고민'해서 검토해야 되는 대통령...

그 시기마저도 조율해야 하는

그런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대선 당시를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죽어가는 자식들을 앞에 놓고 '책임자 추궁' 위세만 부리고,

죽은 자식들을 보고도 사과를 고민한답니다.


저도 제 자식이 있기에,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하고 아픕니다.

밥을 먹어도 맛이 없고,

농담도 하기 싫습니다.


물에 빠진 아이들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TV를 보면서 분노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게

죄인 같고, 너무 미안합니다.


이런게 부모 마음입니다.


부모의 심정을 모르는 대통령,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건 여당 야당의 문제도 아니고,

영남과 호남의 지역문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신뢰문제입니다.

믿었던 정부가 국민을 버렸습니다.


우리는 대통령 당신을

해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할 게 아니라,

무능한 이 나라 정부가 모두

사표를 제출했으면 합니다.


그 사표는

국민이 수리하겠습니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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