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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숨어버린 무인도.
빛이 사라지고
시간이 멈춘 '섬'이 있다.
그 '섬'의 밤은 유난히 길다.
밤마다 나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구도의 인내를 삼켰다.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 '섬'
그 '섬'에서는 이름도 없고,
나는 그냥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193개의 인고의 밤을 삼키고
마침내 다시 빛과 마주했다.
그 자리에서
백발의 나를 만났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무인도같은 '섬'의 겨울이었다.
/글=사랑화니, 사진=인스타그램
#무인도 #섬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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