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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촌이야기

감자캐면서 농부연습하기

by 사랑화니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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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하면 '하지감자'가 떠오르죠.
하지 무렵이 감자 수확철인가봐요.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가끔씩 투닥거리면서 무시받는 느낌이 들때마다 무심코 내뱉던 말이 있죠.

"시방 니가 누굴 하지감자로 아냐?"

아마도 이때쯤이면 감자가 흔해져서 했던 비유겠죠? 🤭

감자 원산지는
페루·칠레 등의 안데스 산맥

감자는 본래 북저(北藷) 또는 북감저(北甘藷)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고 해요.

그 시기는 여러 문헌기록으로 볼 때 조선 순조 시대, 1824년~1825년 무렵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북저 또는 북감저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북방에서부터 전해졌고요.

토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가뭄과 장마에도 강해서 조선에 들어온지 7~8년 지난 1847년 무렵에는 북쪽에서 전라ㆍ경기ㆍ충청ㆍ강원 등지까지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보릿고개를 겪던 조선시대에는 일본을 통해 남쪽으로부터 들어 온 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이 감자였어요.


유기농 감자
아무나 하나


김제 황산으로 귀농한 성민이 형의 호출을 받고, 감자 캐러 갔더랍니다. 농부훈련 삼아서 룰루랄라~

그런데 이게 웬걸! 감자랑 풀이랑 한가득입니다.


텃밭의 고랑 하나, 둘씩 삼지창 호미를 들고 흙을 뒤집어 가면서 풀과 흙을 털어가면서 감자를 캐어봅니다.

산을 깎아 만든 텃밭에서 그다지 작황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제법 씨알이 굵은 녀석들도 나오네요.

열심히 캐고, 캐고, 또 캐고. 농땡이 부리지 않고 팠어요.

땀이 송글송글 맺혀가니 간식타임!


간식 먹고, 다시 캐고, 캤지요.
그랬더니 새끼손가락에 물집도 잡히고요.
뭔가 한 것 같았어요. 🤭

잠깐동안 일했기에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스스로에게 농사의 소질도 있음을 발견했답니다.

감자캐기
일당은 육개장


감자캐기를 마무리하고 허리를 펴니, 나름 고단함도 느껴지고 좋아요.

감자캐기의 일당은 감자 조금이랑, 육개장!
김제 식당 육개장도 맛있더라고요.
아니 배고파서 뭐라도 맛있었을까요?
아무튼 싹~ 비우고 나왔어요.



#농부연습
#꿈달
#도시농촌
#감자캐기
#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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