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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28

가을비... 가을 거리에 물방울들이 점점(點點) 박힌다. 거리의 불빛들이 별이 된다. 나는 그 별들을 바라보는 쌩떽쥐베리. 가을이 내게로 온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5. 9. 11.
야(夜)한 생각... 엎치락뒤치락꼬리에 꼬리를 무는 想像. 밤은 깊어 가는데,잠은 멀리 달아나고. 아침이 되면햇살은 따뜻할까. 피곤한 몸을 돌리며봄을 생각한다. - 잠들지 못하는 여의도의 밤 생각 - 입춘(入春)이 지나고 부쩍 따뜻해진 기분이다.잠시 영하의 날씨가 있었지만, 그건 애교라고 치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파릇한 새싹에서 느끼는 생명의 기운을 안고, 인생의 봄을 느껴본다. 인생의 봄날은 언제인지라고 생각하면 늘 봄날이지.내곁에는 봄기운을 전해주는 에너지들이 많으니까. 봄이 더 곁으로 올수록 잠이 들지 못한다. 후다닥 봄이 저멀리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도 늘어난다. 봄아, 나랑 조금만 더 놀자. / 글=소장환(free5785@) 2015. 2. 12.
말의 의미... 말은 꽃과 같다. 한 마디 위로는 생명을 주고, 격려는 좌절에서 일어설 용기를 준다. 나락에서도 삶을 버텨줄 힘이 된다. 말은 칼과 같다. 날카로움에 심장이 베이고, 가슴에 난 상처는 아물지 못한다. 칼날은 결국 내게 돌아온다. 그래서 말은 신의 영역이고, 인간에겐 굴레인가보다. / 글=소장환(free5785@) 2015. 1. 18.
(착각Ⅰ)-그녀는 통화중... 영화배우 케이티홈즈(출처=인터넷) 긴 생머리,하얀 티셔츠 청바지의 그녀. 두 눈은 나를 향해환하게 웃는다. 상큼 발랄한 걸음걸이꽃처럼 예쁜미소가 흘러내린다.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지만왠지 어색하다. 아, 나는 왜 이 모양이지?영웅본색의 주인공처럼 멋진 미소를 날려주고 싶은데... 점점 다가오는 그녀,내 가슴이 쿵쾅거린다. 무슨 말을 할까...그냥 웃기만 할까? 어느새 코앞에 왔다.향긋한 젊음의 향기가 퍼지고,하얀 이가 보이게 웃는 미소에숨소리조차 멎은 것 같다. 내 얼굴 가까이 다가 선 그녀,전지현처럼 찰랑거리는 머리결 귀 밑으로 하얀 이어폰이 보인다. 그녀...그렇게 스쳐갔다,행복한 미소를 남긴 채. 앗! 빨간신호등!횡단보도 하얀 줄 위에서자동차의 성난 불빛이 온 몸에 쏟아진다. / 글=소장환, 사..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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