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읽고쓰고28 "옥정호" (허덕준 제1시집 "당신의 향기속으로.6)... 옥정호 - 당신의 향기 속으로.6 갈대숲 사이로 종달새 한 마리은빛 안개구름 사이로 날아온다.멀리 보이는 붕어섬핑크빛 자수 놓으며한 폭의 화폭을 담아낸 옥정호에서나의 시름을 안개꽃으로 잠재우고근심을 풀어내고 찾아갔던삶을 조각 낸 어느 여름날등줄기 땀방울을 훔쳐내며거친 강바람에 꺾어질까 봐 갈대숲이그렇게 떨었듯 갈대숲이었던 내 마음지금은 물 위에 긴 그림을 드리울 수 있다. (허덕준 시인의 제1시집 "당신의 향기속으로"에서) 시에 등장하는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사진=네이버카페 "우보의 사진여행)"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 여의도의 사무실은 적막강산이다. 고향 누이가 건네 준 한 권의 시집이 벗이다.시인은 누이의 남편, 누이를 향한 잔잔한 사랑... 넘치지도 않고,부족하지도 않고,화려하지도 않으면서,가슴에 .. 2014. 6. 26. 봄 향기... 당신 곁에서 나는 봄 향기가 느껴지세요? 당신을 위해 베란다 창가에 봄을 심었어요. 유리창에 부딪히는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운 건... 아... 저기 또 봄이 날아다니네요~^^ 부디... 행복하세요. 2014. 3. 17. 고별 그리고 해후 날씨가 참 좋네요. 대지 틈 사이로 고개를 내민 봄이랑 인사하세요. 화장장 지붕 위로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 하늘로 가는 길이세요? 육신의 껍데기는 불길 속에 타올라 한 줌 재로 돌아오고... 삼촌은 어릴적 노닐 던 아지랑이 피는 언덕 길따라 이름 없는 풀꽃에게 말도 건네주면서 폴짝폴짝 걸어가세요. 저만치에서 그리운 형과 누이들이 손짓 하네요. 오늘은 뜨거운 해후를 하시겠어요. 이승과 갈라놓는 철문이 닫히고, 엎드려 큰 절 두 번... 삼촌 가시는 길에 배웅합니다. 2014. 3. 4. 이제 보내드릴께요... 고속버스는 달리고, 차창 밖 봄도 달린다. 유리 위에 부딪히는 햇살은 내 눈을 멀게라도 할양 시리다. 봄을 느낄 새 휴대폰 떨림으로 날아 온 숙부의 부음 소식. 아버지 떠난 열 세해, 그 빈자리를 채워주신 다정했던 우리 삼촌. 가고 있는데... 당신과 이별인사하려고, 떠나는 뒷 모습 감추려 황급히 가셨습니까? 그 곳에 가시면 당신의 형과 누이들을 만나실 거에요. 꼭 울 아빠 만나시면 제 안부도 전해주시고요. 이별하기 좋은 날... 따스한 봄햇살에 불어오는 바람이 좋네요. 이제 그만 보내드릴께요. 2014. 3. 3. 이전 1 ··· 3 4 5 6 7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