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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31

굴짬뽕 뽀얀 국물... 주말에 우리집 세 여인과 자주 가는 집, 우리밀 동우. 방부제가 많은 밀가루 음식에 대한 불편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우리밀"을 찾는다. 나머지는 가게 주인의 양심에 맡겨야지... 이영돈PD의 고발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지만, 너무 따져도 먹을게 없을 듯 싶기도 하다. 그냥 우리밀을 신뢰하고 가자. 하여튼 가게를 들어서는데 "굴짬뽕" 개시가 눈에 띈다. 자장면 둘, 짬뽕 하나, 굴짬뽕 하나... 그리고 탕수육 미니 하나! 가장 먼저 탕수육 미니 등장... 작은 사이즈 접시에 간단히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다. 맛깔스런 소스를 뒤집어 쓴 탕수육에 젓가락이 춤춘다. 곧이어 자장면 등장... 두 딸은 어릴적 내 입맛을 닮아 자장면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주고.. 2014. 9. 21.
여의도에서 전주가맥을 만나다... 하이트맥주... 서울 여의도에서는 참 구경하기 힘든 맥주다.한때는 맥주시장 1위 최강자였는데, 언제부턴가 '카스'에 밀려서 유독 서울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맥주가 됐다.더 왕년에는 크라운맥주 vs OB맥주였는데...그 시절엔 나도 OB맥주를 마셨었다. 맥주시장 부동의 1위도 OB맥주였다.그런데 1990년대 150미터 암반수 하이트맥주가 등장하면서 시장판도가 바뀌었고, 크라운맥주를 만들던 (주)조선맥주가 회사명을 아예 (주)하이트맥주로 바꿨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2014년 요즘 하이트맥주와 소주 최강자 '진로'가 합쳐진 '하이트진로'는 언제부턴가 더이상 맥주시장 최강자가 아니게 됐다. 그 자리를 OB맥주 '카스'가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40대 전북 친구들이 만나면 술자리에서 하이트를 마시지 않.. 2014. 8. 23.
여의도 '신씨네화로' 삼겹살... 짙은 녹색의 계절 7월.한낮의 태양이 뜨겁던 시간이 너울너울 지나고, 오락가락 장맛비에 젖은 도시에도 불빛이 켜진다. 도시의 빌딩 너머로 숨어버린 태양은화로의 숯불로 되살아나도톰한 삼겹살은 불덩이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간다. 피곤에 지친 몸뚱이를 끌고,여의도 신씨네 화로에 모인 소주 잔은 순배를 타고 돌아가면서 붉게 물든 얼굴. 주말이면 총각딱지 떼는 당진 촌놈 재훈아,"한 잔 마셔라, 결혼 축하한다."따닥! 부딪히는 잔에 술병 바닥이 보인다. 일차를 했으면, 이차도 가야지!이차는 커피숍.이제 세상 많이 변했지.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했다는 여의도 드랍탑(Drop Top).전지현을 생각하면서 '아이스 초코'를 마신다."아! 맞다! 내가 도민준이지..." 행복한 착각의 미소로 피곤한 하루를 이렇게 마감한..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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