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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28

술 취한 도시 벗과 마주 앉았다.건네 준 술 석 잔,그렇게 받은 술 넉 잔, 주거니 받거니넘실대는 술잔에는형광등이 흔들거린다. 쌓였던 분노를 토해내고,묻었던 뒷담화를 꺼내고, 텅빈 주변털고 일어서자. 흔들리는 빌딩, 너, 똑바로 서라! 술은 내가 마셨는데,어둠이 깔린 회색 도시가 취했다. / 글.사진=소장환 2014. 2. 25.
노래는 인생이다~ 행복한 나를나란 놈이란겁쟁이미안해 널 미워해 사랑했지만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살다보면가슴은 알죠한사람을 위한 마음곁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 어쩌다가기억이란 사랑보다알 수 없는 인생광화문 연가 * 노래는 인생이다~! 행복한 나를 (김예림)나란 놈이란 (임창정)겁쟁이 (버즈)미안해 널 미워해 (자우림) 사랑했지만 (김광석)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살다보면 (권진원)가슴은 알죠 (조관우)한사람을 위한 마음 (럼블피쉬)곁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 (카페모카) 어쩌다가 (란)기억이란 사랑보다 (이문세)알 수 없는 인생 (이문세)광화문 연가 (이문세) 2014. 2. 19.
술잔 치열함이 잠시 멎고,어둑어둑 찾아 온 도시의 밤...회색빛 콘크리트의 숲에서 걸으며 온 몸으로 느껴본다. 부딪히는 술잔출렁이는 고뇌 마음이 요동친다.마음이 노래한다. 한 잔, 두 잔, 세 잔,그리움을 삼키고... 불 꺼진 가게 앞을 지나며,저 멀리 세차게 불어온다.강바람은 시원하고,얼굴은 화끈거린다. 그래.. 이게 쾌감이다. 2014. 2. 18.
편지-친구 상인에게 친구 상인에게... 여기 우리 별 사진이네.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내 별로 돌아가면지구의 모든 것들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 버스에서 만났던 여학생 송이,지하철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던 휘경이,떡볶이집에서 환하게 웃던예쁜 소녀 세미,시장 어귀에서 만난목욕탕을 다녀 오던 송이엄마,매일 집앞 마당 평상에서멸치 똥을 까던 뽀글이 파마 세미엄마,늘 야간자율학습이 싫어 학교 담 넘는송이 동생 윤재까지... 자네도 지구에서 보이는모든 것들을 눈에 담아두게나그리고 마음 속에 담은가슴시린 이야기가 있거든잘 다독이게나... 지구에서 우리 별까지 시간과 공간이 멀어서LTE-A로는 폰이 안터진다네.물론 영상통화도 안되지. 젠장, 아쉽지만 내일 떠나는 마음으로오늘을 살아보게나... from. 친구가....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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