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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전주 족보설렁탕 진한 사골육수~

by 사랑화니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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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은 진한 육수
넉넉한 고기를 주는 인심이
맛의 비결

배가 고플때 가끔씩 생각나요.
어리굴젓을 얹은 국밥 한 숟가락...

"오늘은 뭐 먹지?"
사람들이 하루를 살면서 매일 하는 고민거리 가운데 가장 잦은 고민거리다.

특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양육에 대한 본능적인 책임감을 가진 여성들이라면 자식들 먹거리까지 챙기느라 고생하죠.

옛날 누군가 소크라테스에게 "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물었더니, 살기 위해 먹는다고 했다죠.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인간이 되겠다고.

하지만 사람이 가장 탐욕스럽고, 잔인해질 수 있는 순간이 바로 배고픔이죠. 배고픔은 생명과 직결된 욕망이기 때문에.

하여튼 헛소리 집어치우고, 배고플 때 생각나는 음식 가운데 하나, 설렁탕!

설렁탕 한 그릇 드실래요?

 


설렁탕의 유래

설렁탕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 설이 있어요.

먼저 선농단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조선시대 선농단에서 왕이 제사를 지낸 뒤에 시람들과 함께 우골(牛骨)을 푹 고아서 뽀얀 소고기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고 해서 선농탕(先農湯)으로 불리다가, 국물이 하얗고 진하다는 의미에서 설농탕(雪濃湯)이 되었고, 다시 오늘날의 '설렁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 째는 몽고 기원설이에요.
육당 최남선 선생은 몽골에서 맹물에 소를 삶아 먹었던 음식을 '술루'라고 하는데 고려시대에 한반도에 건너와 설렁탕의 어원이 됐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 술루의 한자어 표기는 공탕(空湯)인데, 이 말이 곰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어원의 유래에서 보다시피 설렁탕과 비슷한 국밥으로 곰탕이 있어요.

흔히 '나주곰탕' 많이 들어보셨죠.  서울 여의도에 가면 곰탕으로 유명한 집이 있어요. '하동관'이라는 집이죠.

곰탕은 소의 내장과 고기로 육수를 낸답니다.  국물이 말갛다고 해야겠죠.

하동관에 가면 유기 놋그릇에 뜨겁지 않은,  시원한(?) 국밥 스타일로 나온답니다.

하동관의 곰탕

설렁탕은 뽀얀 국물이고, 곰탕은 맑은 국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셈이죠.

이유는 사골육수인가, 고기육수인가 하는 주재료가 만들어내는 것이겠네요.


전주족보설렁탕

전주 족보설렁탕은 뽀얀 국물이 뚝배기에서 끓으면서 나오죠.

여기에 파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개인 취향대로 간을 맞춰 드시면 되요.

뜨거운 국물에 소면을 넣고 기다렸다가 건져 먹는 재미도 좋아요.

아마도 뜨거운 국물을 갑자기 들이키면 입안을 데일 수 있기 때문에 알맞게 식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의미로 소면을 넣어 먹는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도 해봤어요.

소면을 천천히 먹다보면 설렁탕 국물이 딱! 먹기 좋은 따뜻한 국물이 되어 있죠.

여기에 깍두기랑 어리 굴젓이 그야말로 딱 안성맞춤 반찬이죠.

전주 족보설렁탕은 원래 어리굴젓을 마음껏 셀프리필해서 먹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따로 요청해야 준답니다.

왜냐면, 저 때문인 것 같아요.
한 번 가면 어리굴젓 한 통을 몽땅 비우고 오기 때문에. 🤭

지금이라도 자수해야 할까요?

족보설렁탕 건물도 참 고풍스럽죠. 단층 기와집인데, 내부 역시 나무 기둥과 서까래가 그대로 다 보여요.🤔

요즘 식당을 가다보면 가격들이 다 올랐어요.
물가상승 때문이죠.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것도 없는데, 전쟁이다 뭐다 하는 외부요인으로 기름값, 밥값, 공공요금까지 죄다 오른다니, 참 힘든 세상입니다.

아, 내린다는 거 하나 있습니다.

재벌 대기업 법인세는 인하한답니다.

 

 


 

위치 찾기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25

 

#전주족보설렁탕 #설렁탕유래 #곰탕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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