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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슈퍼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와 태풍 이름은 어떻게 만드나?

by 사랑화니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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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온다는 소식에 다들 걱정이 많아집니다.

대만 북동쪽 해상 태풍 힌남노의 세력(트위터 @zoom_earth)

제!!호 태풍 힌남노에 '역대급', '전대미문'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어요.

태풍 힌남노의 위력이 과거 태풍 '매미'나 '사라'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두려움까지 느껴집니다.

4일(일) 오전 대만 부근에서 정체된 태풍이 방향을 틀어 북상하려고 한다 합니다.

특히 초강력 태풍에서 잠시 주춤하면서 '매우 강'으로 그나만 한등급 내렸던 태풍 힌남노는 주변에 있던 다른 열대저기압 세력을 흡수하면서 다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가는 상태네요.

태풍 힌남노의 후지와리 현상(트위터 @zoom_earth)

이렇게 인접한 태풍끼리 간섭하면서 영향을 주는 것을 '후지와리 현상'이라고 합니다.

대만 북동쪽 해상으로 가면서 일본 오키나와가 영향권에 들어갔는데, SNS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그 위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풍속 54m/s라면 자동차를 날릴 수 있다고 하네요.

트위터에 올라온 오키나와 현지상황 영상

 

태풍 매미 당시 강풍에 쓰러진 부산항 부두 크레인 모습(트위터 캡쳐 이미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특징

태풍은 본래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해서동북 아시아 내륙으로 불어닥치는 열대성 저기압을 뜻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현상으로 북위 25도선 이북의 바다에서도태풍이 발생하고 있고,여름 태풍에 비해 가을 태풍이 늘어나는추세라고 합니다.

웨더뉴스 이미지 캡쳐

역대급 슈퍼태풍에 속하는 힌남노는 기후관측 사상 아열대성 해양이 아닌 북위 25도선 이북의 바다에서 발생한 첫 번째 슈퍼태풍이라도 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생길까요?

1953년부터 태풍에 이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괌에 있는 미국 태풍 합동 경보 센터에서 태풍의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정해 놓고 발생 순서에 따라 하나씩 차례로 썼는데, 처음에는 예보관들이 미워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가져다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태풍의 이름에 여성의 이름을 썼다고 합니다. 좀 여성스럽게 순해지라는 의미였다고 해요. 하지만 1959년 태풍 '사라'는 전혀 순하지 않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까지도 역대급 최악의 태풍에 이름을 올리고 있죠.

그러다 여성에 대한 차별논란으로 1987년까지만 여성의 이름이 태풍에 쓰였고, 이후에는 남녀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됐어요.

2000년 이후에는 태풍 발생 및 피해지역 14개 국가들이 모인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이름을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위원회 국가별로 각각 10개씩 낸 이름을 바탕으로 일본 기상청에서 이름을 붙입니다.

한국이 낸 태풍 이름은 개미, 나리, 수달, 너구리, 메기,
장미, 고니, 제비, 나비, 노루 등 10개 였고, 북한에서도 도라지, 버들, 갈매기, 기러기 등 10개의 한글 이름을 냈답니다. 과거 태풍 '매미'는 북한에서 제출했던 이름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름의 태풍 피해가 없는 이유?

같은 이름의 태풍피해 뉴스는 본 적이 없죠?

그 이유는 매년 초에 태풍위원회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이름을 제명시킵니다.

이번에 올라오는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인데, 라오스 캄무안(ຄໍາມ່ວນ)주에 위치한 국립공원인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의 이름으로 "돌가시 새싹"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힌남노는 2016년에 '녹텐(Nock-ten)'이 필리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제명되면서 대체된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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