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거리기

돼지국밥...

by 사랑화니 2014. 10. 15.
728x90
SMALL


바람이 차갑다.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


가지에 매달린 잎새는

바람에 팔랑거리다 어둠속으로 떠나가고,

마음 시린 그리움에 출출하기만 하다.


뜨끈한 돼지국밥 한그릇으로

떨고 있는 우리는 웃을 수 있을까.



언제가는 투박한 백팩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서고 싶다. 길 위에서 만나는 고양이와 들꽃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해질녘 들판을 보면서 그냥 퍼질러 앉아 멍 때리고 싶다. 그게 나에겐 휴식이 될 것 같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허름한 시골 장터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둘러 앉아 국밥을 먹고, 그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듣고 의미 없는 웃음을 흘리면서 쉬고 싶다. 


그 길에 동행해줄 사람, 그건 당신...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흐느낌을 함께 들어줄 사람, 바로 당신...




/ 글.사진=소장환(free5785@)


반응형

'끄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만나고 오는 길...  (0) 2014.11.02
아침 미소...  (0) 2014.10.16
고향집이 그리워~  (0) 2014.09.18
여의도 나인펍~  (2) 2014.09.17
여의도 전주가맥 시즌 2  (0) 2014.09.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