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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갑다.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
가지에 매달린 잎새는
바람에 팔랑거리다 어둠속으로 떠나가고,
마음 시린 그리움에 출출하기만 하다.
뜨끈한 돼지국밥 한그릇으로
떨고 있는 우리는 웃을 수 있을까.
언제가는 투박한 백팩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서고 싶다. 길 위에서 만나는 고양이와 들꽃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해질녘 들판을 보면서 그냥 퍼질러 앉아 멍 때리고 싶다. 그게 나에겐 휴식이 될 것 같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허름한 시골 장터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둘러 앉아 국밥을 먹고, 그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듣고 의미 없는 웃음을 흘리면서 쉬고 싶다.
그 길에 동행해줄 사람, 그건 당신...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흐느낌을 함께 들어줄 사람, 바로 당신...
/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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