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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여의도 나인펍~

by 사랑화니 201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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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인펍...

싱싱한 포스팅은 아니다. 추석 전, 2주전에 갔다 온 기억.

저녁을 먹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의도 거리를 걸어 맥주 한 잔을 간단히 마시기 위해 찾았던 곳, 나인펍이다.

 

이 곳에서 평소에 마시던 맥주가 아닌 '버니니'를 마셨다.

이제 나도 술을 양으로만 마시지는 않는 나이? 


나인펍의 홀 가운데 기둥 면을 참 분위기 있게 인테리어를 했다. 마릴린먼로의 벽?

아무튼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울리는 기둥이란 기억이 난다.





청량 음료 같은 버니니를 마시고 난 뒤에는 다시 맥주 색깔의 생맥주를 더 시켰다.

요즘은 이런 몸매 좋은 잔으로 생맥주가 나오네...

맥주와 노가리 안주를 먹으면서 '노가리'를 풀었다.


주로 답답한 현실이 술을 마시게 하지만, 

때로는 비오는 날 괜찮은 분위기가 술을 마시게 하기도 한다.

그날 그 분위기에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하겠지.


생각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상대방이 있다면, 

그야말로 술이 술술 넘어갈테니 말이다.




다만 요즘은 '말'의 중요성과 위험함을 자주 느낀다. 

어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왔던 검색어 '이지애'란 단어가 나로 하여금 말의 이중성을 더 깨닫게 했었다.


이제는 프리랜서가 된 이지애 前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의원 시절 아나운서 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용석 변호사를 빗대어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 글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장문의 글 중간에 이런 내용을 썼다. 


"아나운서는 말을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을 아껴야 하는 직업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나는 술을 좋아하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조심해야겠다. 

말을 아껴야 하는 사람은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술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다. ㅎㅎ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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