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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엄마생각...

by 사랑화니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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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에 울린다.

아침잠을 깨우는 여름 장맛비에

부스스한 꿈결 속에 엄마가 생각난다.


아빠 보내드리고 열세 번째 여름,

고향 집에 홀로 계실 엄마는 아무 일 없겠지.

젊고 고운 진도 섬 처녀는 엄마가 되어

어느새 열두 굽이 일흔 고개를 바라보고.


키워 주실 땐 말썽만 부리더니,

비 오는 날이면 

청개구리는 엄마가 생각난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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