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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에 울린다.
아침잠을 깨우는 여름 장맛비에
부스스한 꿈결 속에 엄마가 생각난다.
아빠 보내드리고 열세 번째 여름,
고향 집에 홀로 계실 엄마는 아무 일 없겠지.
젊고 고운 진도 섬 처녀는 엄마가 되어
어느새 열두 굽이 일흔 고개를 바라보고.
키워 주실 땐 말썽만 부리더니,
비 오는 날이면
청개구리는 엄마가 생각난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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