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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ᆢ
이동교 언더패스 도로 가장자리.
며칠 전 길게 드러누운 족제비 한 마리.
봄 햇살 아래 여전히 누워 있네.
새끼들을 돌보려다 사고당했나?
남은 새끼들은 어디에서 울고 있을까.
마음 한구석에서부터
밀려오는 인간적인 미안함.
족제비 살던 삼천 물가
뛰놀았을 그 곳에 뉘여
훍을 덮어줬다.
다음 생에는 좋은 곳에서
태어나렴ᆢ
/ 글ᆞ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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