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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기

풀꽃 인연ᆢ

by 사랑화니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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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에서 녹색으로ᆢ
시간의 빛깔이 바뀌었다.

불가의 세상은
억만겁이 넘는 세월에
쌓인 업과 업이 겹친
인연이 스쳐 돌아간다는데ᆢ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만나게 된 것은
전생에 어떤 업이 있었던 것일까ᆢ

길을 걸으며ᆢ
그늘아래 벤치에서
한모금 여유를 마신다.

나뭇잎 사이 흘러내리는 햇살에게
고개 들어 너의 안부를 묻는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풀꽃들에게
나의 안부를 전한다.

"그냥 보아도 예쁘다.
한 눈에도 사랑스럽다.
너는 그렇다."

그게 인연인가보다ᆢ

/글ᆞ사진=꿈꾸는 달팽이(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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