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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

술잔

by 사랑화니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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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이 잠시 멎고,

어둑어둑 찾아 온 도시의 밤...

회색빛 콘크리트의 숲에서 

걸으며 온 몸으로 느껴본다.


부딪히는 술잔

출렁이는 고뇌


마음이 요동친다.

마음이 노래한다.


한 잔, 두 잔, 세 잔,

그리움을 삼키고...


불 꺼진 가게 앞을 지나며,

저 멀리 세차게 불어온다.

강바람은 시원하고,

얼굴은 화끈거린다.


그래.. 이게 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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