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쓰고

술 취한 도시

by 사랑화니 2014. 2. 25.
728x90
SMALL




벗과 마주 앉았다.

건네 준 술 석 잔,

그렇게 받은 술 넉 잔,


주거니 받거니

넘실대는 술잔에는

형광등이 흔들거린다.


쌓였던 분노를 토해내고,

묻었던 뒷담화를 꺼내고,


텅빈 주변

털고 일어서자.


흔들리는 빌딩, 

너, 똑바로 서라!


술은 내가 마셨는데,

어둠이 깔린 회색 도시가 취했다.





/ 글.사진=소장환

반응형

'읽고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별 그리고 해후  (0) 2014.03.04
이제 보내드릴께요...  (0) 2014.03.03
노래는 인생이다~  (0) 2014.02.19
술잔  (0) 2014.02.18
편지-친구 상인에게  (0) 2014.0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