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영화배우 케이티홈즈(출처=인터넷)
긴 생머리,
하얀 티셔츠 청바지의 그녀.
두 눈은 나를 향해
환하게 웃는다.
상큼 발랄한 걸음걸이
꽃처럼 예쁜미소가 흘러내린다.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지만
왠지 어색하다.
아,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영웅본색의 주인공처럼
멋진 미소를 날려주고 싶은데...
점점 다가오는 그녀,
내 가슴이 쿵쾅거린다.
무슨 말을 할까...
그냥 웃기만 할까?
어느새 코앞에 왔다.
향긋한 젊음의 향기가 퍼지고,
하얀 이가 보이게 웃는 미소에
숨소리조차 멎은 것 같다.
내 얼굴 가까이 다가 선 그녀,
전지현처럼 찰랑거리는 머리결
귀 밑으로 하얀 이어폰이 보인다.
그녀...
그렇게 스쳐갔다,
행복한 미소를 남긴 채.
앗! 빨간신호등!
횡단보도 하얀 줄 위에서
자동차의 성난 불빛이 온 몸에 쏟아진다.
/ 글=소장환, 사진=인터넷 검색
반응형
'읽고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夜)한 생각... (0) | 2015.02.12 |
---|---|
말의 의미... (0) | 2015.01.18 |
"옥정호" (허덕준 제1시집 "당신의 향기속으로.6)... (0) | 2014.06.26 |
봄 향기... (0) | 2014.03.17 |
고별 그리고 해후 (0) | 2014.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