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거리기

Life is time, 고장난 토르소 손목시계 전주에서도 수리 가능했다!

by 사랑화니 2023. 8. 24.
728x90
SMALL

인생은 시간이다.

그래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걸 바라보면 인생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의 움직임이 둥근 시계 틀 속에서 빙글빙글 도는 시곗바늘을 통해  비로소 명확하게 내 시야에 들어오곤 한다.

몇 달 전 토르소 손목시계를 차다가 놓쳐 바닥으로 툭 떨어트렸었다. 얼른 발등으로 받아서 푹신한 이불 위로 낙하지점을 틀었다.

속으로 '휴, 다행이다. 괜찮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장식 틀이 떨어져 시곗바늘의 진행을 막아버렸다.

당시에는 무척이나 난감했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전주에는 수리점이 없었다.
고객센터 메일 주소 같은 걸 어렵게 찾아서 메일을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솔직히 난 이 시계를 티쏘(TISSOT)인 줄 알고 샀었다.
몇 해 전에 다니고 있던 직장의 복지몰에서 복지포인트로 샀었거든.  나중에서야 토르소(TORSO)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시계를 떨어뜨려 고장 냈을 당시에도 무심코 티쏘 고객센터에 연락했었다. 곧바로 연락이 오더라.
그리곤 내 시계가 토르소인걸 스스로 알아차리고 창피했었다.

하여튼 고민고민하다가 며칠 전 문득 고장 난 시계를 보면서 마치 내 인생이 고장 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버리려고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토르소 시계 전주 수리"를 검색해서 어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반가운 정보를 찾았다.

홍보석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063-288-0355 (가족회관 옆)
☎️ 010-5020-0356 (시계수리)

일단 휴대전화로 문의를 했다.
먼저 시계의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고, 수리 가능하다는 대답에 곧장 달려갔다.

수리비는 5만 원. 얼마나 감사하던지.
고급 시계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정이 들었는데.
버리긴 아까워서 고민했던 긴 시간이 보상받았다.

그리고,
고장 난 인생이 수리된 느낌이랄까. ㅋ

앞으로는 조심조심 다뤄야지. ㅎ

하여튼 결론은  
토르소 시계도 전주에서 수리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