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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닿는곳51

봄~ 입맛 돋는 전주 맛집을 찾아... 입춘(入春)이 엊그제인가 싶더니 어느새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3월이다. 아침엔 긴 겨울방학이 끝나버린 아이들이 못내 아쉬운 기지개를 켜면서 입을 삐쭉~ 내밀고는 등굣길에 나선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내 입맛도 슬슬 군침이 도는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저녁엔 뭘 먹었더라... 엄마손 김치찌개! 효자동 완산구청 뒤 편에 있는 본점에 가면 제대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툼한 돼지고기와 묵은김치의 조화, 그리고 집 밥처럼 맛갈스런 반찬 차림이 눈으로만 봐도 마음 편하다. 이에 질세라 또 생각나는 전주 맛집은 한옥마을 경아분식! 전주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묻는 '전주 비빔밥'. 하지만 사실 선뜻 추천하기가 쉽지 않은게 전주 비빔밥이다. 언제부턴가 비빔밥 한 그릇이 만원을 훌쩍 넘어 버린 고급 음식이 되면서 혹.. 2016. 3. 3.
죽 생각... 중화산동 근영여고 앞 한우물 바지락죽... 아침에 치과에서 충치 치료와 스켈링 한 번 해주시고~ 의사 샘이 씹지말라는 처방을 주시는 바람에 죽 먹었다...^^ 근데 원래부터 난 죽 대장이다.. ㅎㅎ 이 집 죽 맛 괜찮네...^^ 세상에 굴밥과 해장국도 있네... 암만 생각해도 또 오게 생겼다...ㅋ /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5. 12. 5.
2015 추석 군산 이야기... 내 고향 군산... 곳곳에 어린 시절 추억들이 흑백사진처럼 남아 있는 곳이다. 자동차로 추억을 따라 한바퀴 돌고 싶지만 늘 부분부분 바라본다. 군산 철길마을... 집들 사이로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찍은 누군가의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진 곳. 그러나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조금은 많이 변해버린 풍경이 추억의 한 켠으로 자리잡는다. 금강하구둑이 멀리 보이는 금강하류는 강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탁한 물줄기가 발끝에 닿을 듯하다. 여기에서 저만치 보이는 나포들녁이 채만식 선생의 소설 탁류가 탄생한 무대. 지금은 철새들의 낙원이지. 고향의 모습도 변해가고,내 모습도 바뀌어가나보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5. 9. 27.
'훈춘'에서 나진-하산을 바라보며 백두산 정상은 누구나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백두산 '천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4년 11월에 오른 백두산 북파의 정상에서 만난 천지는 그 자리에서 수천 년 동안 늘 그랬던 것처럼 고요할 뿐이다. [특별한 동행-북중접경지역 리포트] ⑮ '훈춘'에서 나진-하산을 바라보며 센양(瀋陽·심양)공항에서부터 압록강의 저 끝이 있는 단둥(丹東·단동)으로, 다시 지안(集安·집안·輯安)을 거쳐서 백두산을 둘러 본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옌볜(延邊·연변)조선족자치구 옌지(延吉·연길)을 향했다. 그날 저녁엔 발마사지로 백두산 피로를 풀었다. 다음날 눈을 떠 호텔에서 푸짐한 아침으로 배를 채우고, 연변대학교(延邊大學)로 향했다. 왜? 세미나를 위해서... 우리는 놀러 온게 아니다. 남·북·중 혹은 남·.. 201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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