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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닿는곳

그 곳에서...

by 사랑화니 201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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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ᆢ 
 
기다리던 약속이 미뤄지면서 생긴 여유(?)
그놈과 함께 그 곳에 갔다. 
 
'꿩 대신 닭'처럼 붙잡힌 그는
나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랫만에 찾은 그 곳은 변하고 있었다.
저만치 말라갔던 호수엔 물이 찰랑찰랑했고,
나무에서는 봄꽃의 순들이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 
 
수면 아래에서는 풀들이 춤을 추고,
낯선 사내의 인기척에 잔뜩 경계심을 품은
고양이는 겨우겨우 졸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그와 나는 호숫가를 걸으며

'태양의 후예' OST를 들었다. 

 

그렇게 걸으면서

백 가지, 천 가지 생각을 했다. 

 

저녁엔 신시가지 찻집에서 

노란 꽃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정리했다.^^







/글.사진=소장환(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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