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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봄 향기ᆢ 무르익은 봄은 라일락 향기가 말해주고ᆢ 한 잔의 솔잎차를 두고 웃음 꽃이 피어나고ᆢ 창 밖에서는 보라빛 제비꽃이 인사를 건넨다. 창 밖으로 봄의 풍경이 자라고 담쟁이는 기와 담벼락을 넘는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생각하니 입가에서 라일락 봄향기가 묻어나요ᆢ / 글ᆞ사진=소장환(free5785) 2016. 4. 21.
잔인한 4월, 세월호 참사 2주기ᆢ 비가 내리는 2016년 4월 16일 오후...멀리서 119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2년 전...진도 차가운 바다 '맹골수도'그 깊은 어둠에 갇힌 아이들이 흘리는 눈물은 아닌지... 하늘도 슬피 우는 오늘,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의 고통과남겨진 이들이 겪었을억장이 무너지는 아픔,단장의 고통을 누가 알까... 2년 후...대통령의 7시간은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았고,구원파는 세상의 '악'이 되었고,죽은 자 '유병언'은 말이 없다. 수학여행 떠난 아이들그 넋이 훨훨 나비가 되었을까. 유난히 올봄엔 나비 닮은 꽃이 예쁘구나. /글ᆞ사진=소장환(free5785@) 2016. 4. 16.
실상사ᆢ 남원 산내와 함양 마천ᆢ 그 경계가 맞닿아 있어 전북과 경남이 공존하는 공간ᆢ 그 곳에 실상사가 있다. 신라시대 흥덕왕 3년(828년) 절은 약 1200년 세월을 버티고 있다. 절 마당에서 신라시대 사람과 현재 내가 천년 세월을 두고 공존하는 이 느낌ᆢ 봄은 천년 세월동안 사찰의 담장을 넘어 부처의 가슴에도 화사한 꽃을 피웠을까ᆢ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이었다면 알 수 있었을텐데ᆢ 하여튼 금강산도 식후경ᆢ 남원에서는 '추어탕'을 먹어줘야ᆢ / 글ᆞ사진=소장환(free5785@) 2016. 4. 12.
그 곳에서... 그곳에서ᆢ 기다리던 약속이 미뤄지면서 생긴 여유(?) 그놈과 함께 그 곳에 갔다. '꿩 대신 닭'처럼 붙잡힌 그는 나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랫만에 찾은 그 곳은 변하고 있었다. 저만치 말라갔던 호수엔 물이 찰랑찰랑했고, 나무에서는 봄꽃의 순들이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 수면 아래에서는 풀들이 춤을 추고, 낯선 사내의 인기척에 잔뜩 경계심을 품은 고양이는 겨우겨우 졸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그와 나는 호숫가를 걸으며'태양의 후예' OST를 들었다. 그렇게 걸으면서백 가지, 천 가지 생각을 했다. 저녁엔 신시가지 찻집에서 노란 꽃을 바라보면서하루를 정리했다.^^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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