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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과 물혹사이 길을 걸었습니다. 초미세먼지라건 말건...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그치만 자라나는 새싹 둘과 그 새싹의 보호자는 놓고 나왔습니다. 십 년이 넘는 의리가 있지... 길을 걷자니 길이 보이고, 길을 걷자니 사람이 보이고, 사연들은 그렇게 길 따라 흐르고, 길은 그렇게 시간이 되었네요. 남들이 불혹이라는 나이 사십이 넘어가니, 잠깐 의자에 앉아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며 하늘을 봅니다. 불혹은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을 그런 나이라 했습니다. 잠시 생각해보니 옛 성현의 말씀이 도대체 개뻥인가 싶습니다! 나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내가 왜 이 모양인지... 집에 가서 밥이나 하자!!! 그게 남는 거고, 사랑 받는 불혹이 되는 거다. 불혹에 개폼잡다 마빡에 물혹생길라... 2014. 2. 23.
낙지의 일요일 집 앞 주차장이 텅빈 나른한 일요일.. 다들 어디론가 떠났나보다. 나도 가고잡다... 그치만, 몸뚱이가 낙지다. 그것두 알콜에 담궈진 낙지... 그래, 초미세먼지래... 낙지는 뜨뜻한 구들장에서 야들야들 구워지고 싶다. 2014. 2. 23.
노래는 인생이다~ 행복한 나를나란 놈이란겁쟁이미안해 널 미워해 사랑했지만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살다보면가슴은 알죠한사람을 위한 마음곁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 어쩌다가기억이란 사랑보다알 수 없는 인생광화문 연가 * 노래는 인생이다~! 행복한 나를 (김예림)나란 놈이란 (임창정)겁쟁이 (버즈)미안해 널 미워해 (자우림) 사랑했지만 (김광석)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살다보면 (권진원)가슴은 알죠 (조관우)한사람을 위한 마음 (럼블피쉬)곁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 (카페모카) 어쩌다가 (란)기억이란 사랑보다 (이문세)알 수 없는 인생 (이문세)광화문 연가 (이문세) 2014. 2. 19.
술잔 치열함이 잠시 멎고,어둑어둑 찾아 온 도시의 밤...회색빛 콘크리트의 숲에서 걸으며 온 몸으로 느껴본다. 부딪히는 술잔출렁이는 고뇌 마음이 요동친다.마음이 노래한다. 한 잔, 두 잔, 세 잔,그리움을 삼키고... 불 꺼진 가게 앞을 지나며,저 멀리 세차게 불어온다.강바람은 시원하고,얼굴은 화끈거린다. 그래.. 이게 쾌감이다. 2014. 2. 18.
잠 들지 않는 밤, 잠 들수 없는 밤 사진=새벽 3시 국회의사당(위)과 국회 앞 여의도 거리 밤풍경(아래). 전쟁터같은 하루가 지나면 여느 세상보다 여의도 국회의 새벽 풍경은 조용하다. 국정조사...잠들지 못하는 사무실 안에서는 무거운 침묵 속에서 컴퓨터 자판 소리만 들린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부르지마(김목경)'가 흐르고...잠들지 않는 밤을,잠들 수 없는 밤을 보낸다. 터덕터덕 발걸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현관문을 나서니한강에서 불어오는 새벽 겨울바람이 훅~ 얼굴을 문지른다. 후아~ 시원하다! 2014. 2. 18.
편지-친구 상인에게 친구 상인에게... 여기 우리 별 사진이네.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내 별로 돌아가면지구의 모든 것들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 버스에서 만났던 여학생 송이,지하철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던 휘경이,떡볶이집에서 환하게 웃던예쁜 소녀 세미,시장 어귀에서 만난목욕탕을 다녀 오던 송이엄마,매일 집앞 마당 평상에서멸치 똥을 까던 뽀글이 파마 세미엄마,늘 야간자율학습이 싫어 학교 담 넘는송이 동생 윤재까지... 자네도 지구에서 보이는모든 것들을 눈에 담아두게나그리고 마음 속에 담은가슴시린 이야기가 있거든잘 다독이게나... 지구에서 우리 별까지 시간과 공간이 멀어서LTE-A로는 폰이 안터진다네.물론 영상통화도 안되지. 젠장, 아쉽지만 내일 떠나는 마음으로오늘을 살아보게나... from. 친구가.... 2014. 2. 18.
삶은 봐주지 않아... 알콜성 입덧이 개이고 나니, 갑자기 가슴 한 구석이 시리다.입춘(立春)이 지나니 춘심(春心)이 동(動)하나보다. 그 마음 누르고,전투에 충실해야겠는데... "삶은 니가 알든 모르든,너를 봐주지 않아..." '별그대' 도민준의 대사...갑자기 외계인 되고 싶다! ㅋㅋㅋ 2014. 2. 17.
김용판 '무죄' 1심 선고에 대한 시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 본관 계단에서 검찰수사를 방해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한 해임과 특검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모습.(사진=민주당 홈페이지) 2012년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터진 '국정원 댓글녀' 사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국정원 직원 김 모씨의 오피스텔 대치상황을 '사실상 감금인 여성 인권탄압'이냐, '국정원 직원의 불법 대선개입 현행범의 증거인멸을 위한 셀프감금'이냐를 놓고 대선 사흘 전인 16일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리고 토론회 직후 밤 11시경 서울지방경찰청은 '국가정보원 직원 김 모 씨가 다수의 아이디를 사용한 증거는 나왔지만 게시글이나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의 발표 이후.. 201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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