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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비가 그치고,
그 비를 잔뜩 품은 모악은
생명의 젖줄이 계곡에 넘쳐나고.
산사에 이르러
반가운 손 합장을 하고,
절 마루에 걸터 앉아
잠깐 숨을 고르는데.
큰스님 내어주신
수련을 우려낸 찻잔을 들고
문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연인의 속삭임을 전하려나.
/ 글ᆞ사진=꿈꾸는 달팽이(free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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