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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Ⅰ)-그녀는 통화중... 영화배우 케이티홈즈(출처=인터넷) 긴 생머리,하얀 티셔츠 청바지의 그녀. 두 눈은 나를 향해환하게 웃는다. 상큼 발랄한 걸음걸이꽃처럼 예쁜미소가 흘러내린다.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지만왠지 어색하다. 아, 나는 왜 이 모양이지?영웅본색의 주인공처럼 멋진 미소를 날려주고 싶은데... 점점 다가오는 그녀,내 가슴이 쿵쾅거린다. 무슨 말을 할까...그냥 웃기만 할까? 어느새 코앞에 왔다.향긋한 젊음의 향기가 퍼지고,하얀 이가 보이게 웃는 미소에숨소리조차 멎은 것 같다. 내 얼굴 가까이 다가 선 그녀,전지현처럼 찰랑거리는 머리결 귀 밑으로 하얀 이어폰이 보인다. 그녀...그렇게 스쳐갔다,행복한 미소를 남긴 채. 앗! 빨간신호등!횡단보도 하얀 줄 위에서자동차의 성난 불빛이 온 몸에 쏟아진다. / 글=소장환, 사.. 2014. 7. 10.
서천 국립생태원... 좋은 아빠는 어떤 아빠일까?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빠일지 모르겠다. 그럼 나는 빵점이다. 그래, 좋은 아빠가 되려는 건 포기... 하지만 가장 나쁜 아빠는 되지 말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순간, 그 시간들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 7월의 둘째 주말, 국립생태원으로 가자! 전주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면 충분하니까. 생태원이라 그런가? 생태원의 길목엔 이런 안내 표지판도 있다. 고개를 둘러봐도 다행히 길가에 뱀은 안 보이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은 추억으로 쌓여고스란히 내 가슴에 그리움이 된다. 다시 시간이 흐른 뒤에 아내와 함께 꺼내 볼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아두자. /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4. 7. 9.
야밤 라면... 어김없이 나는 무너진다... 그래도 오늘 밤은 열살짜리 큰딸이 동지다. 라면 냄새가 코를 자극해서 어쩔 수 없다며 자다가 벌떡! 그런데 이 녀석은 밤에 먹어도 자라기만 할뿐... 아뭏든 부럽다! 나는... 더 자라지도 않고... 점점 올챙이가 되어간다. 진화론의 법칙을 거슬러가는 건 하느님의 뜻일까? 2014. 7. 6.
"옥정호" (허덕준 제1시집 "당신의 향기속으로.6)... 옥정호 - 당신의 향기 속으로.6 갈대숲 사이로 종달새 한 마리은빛 안개구름 사이로 날아온다.멀리 보이는 붕어섬핑크빛 자수 놓으며한 폭의 화폭을 담아낸 옥정호에서나의 시름을 안개꽃으로 잠재우고근심을 풀어내고 찾아갔던삶을 조각 낸 어느 여름날등줄기 땀방울을 훔쳐내며거친 강바람에 꺾어질까 봐 갈대숲이그렇게 떨었듯 갈대숲이었던 내 마음지금은 물 위에 긴 그림을 드리울 수 있다. (허덕준 시인의 제1시집 "당신의 향기속으로"에서) 시에 등장하는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사진=네이버카페 "우보의 사진여행)"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 여의도의 사무실은 적막강산이다. 고향 누이가 건네 준 한 권의 시집이 벗이다.시인은 누이의 남편, 누이를 향한 잔잔한 사랑... 넘치지도 않고,부족하지도 않고,화려하지도 않으면서,가슴에 .. 201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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