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234 불면... 새벽 두시 음력 유월의 그믐달은 빛의 시간들을 삼켜버리고, 달마저 숨어버린 불면의 도시는 깊은 어둠이 더 익숙하다. 애벌레처럼 웅크리고,블랙홀에 갇힌 우주인처럼 희뿌연 공간을 응시하다가가만히 긴 호흡을 뱉어본다. 그래,아직은 살아있음이야. 다시 동이 틀때쯤엔저만치 물러가는 어둠이 일러줄까.빛이 가득한 세상에서는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 글.사진=소장환 2014. 7. 21. "워뗘? 후달려?"...배깔고 쭈쭈바 물고 보는 영화 '수상한 그녀' "워뗘? 후달려?"영화 '수상한 그녀'(2014년, 황동혁 감독)를 보면서 여운처럼 남는 대사다.폭폭 찌는 더위에 집에서 배깔고 누워, 쭈쭈바 하나 입에 물고 낄낄대면서 보면 딱! 좋은 영화다.특히 감질나는 로맨스나, 머리 아픈 다큐보다는 한바탕 웃을 수 있어서 편한 영화. 심은경, 넌 누구니? '수상한 그녀' 런팅타임 124분 동안 웃기고, 약간의 감동을 주고, 귀에 달달한 노래를 들려주는 여배우는 심은경(오두리역)이다.앳되 보이는 얼굴에 빠글빠글 볶은 시골 아지매 파마가 어색하지 않은 데다, 사투리마저 귀에 착착 달라붙는 맛이 살아 있는 '오두리'를 위해 만든 영화 같다. '심은경'. 궁금증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994년생이고 2003년 '대장금'에서 생각시 역으로, 2004년 드라마 '단팥빵'에.. 2014. 7. 20. 세월호 특별법 처리 못하는 국회는 "관람"하는 곳…'동물원' 같은 곳?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종이배가 국회 광장 곳곳에 놓여졌다.(사진=소장환) 제헌절을 하루 앞둔 7월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로 친구를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아이들과 유가족들이 국회를 향해 걸어왔다. 고통의 시간에서 생존한 단원고 아이들이 국회를 향해 온다길래 사무실에서 국회 정문을 보면서 아이들이 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이날 행진을 스스로 기획했고, 1박2일동안 걸어왔다고 한다. 국회 광장 잔디와 나무는 노란색 종이학과 종이배로 가득했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세월호 참사에서 무참하게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과 탑승객들을 추모하는,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1명의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염원이 담긴 노란 종이학과 종이배. 그러나 쉽게 국회 정문 .. 2014. 7. 16. 불타는 곱창... 곱창의 잡내를 없애기 위한 비결일까? 곱창에 한 바탕 불쇼를 한 뒤에 먹는 맛이 고소하다.(사진=소장환) 불타는 곱창. 여의도에선 유명한 맛집이다. 함께 일하는 식구들과 함께 하는 저녁,여의도의 식당가는 늘 붐빈다. 색다른 먹거리를 찾아 선택한 메뉴, "곱창" 불타는 곱창집의 소박한 입구 모습.(사진=소장환) 여의도 잠사회관 빌딩 지하 1층,그곳에 가면 "이기자네 불타는 곱창"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양곱창을 주문하고,몇 가지 소찬을 주섬주섬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그래봐야 늘 하는 일에 대한 넋두리...그냥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인가 싶다. 군산 아가씨 경미는 오늘은 술을 끊었다고,당진 촌놈 새신랑 재훈이는 감기라네... 에라이~ 나도 안 마신다! 눈감고 딱! 맥주 한 병만.... 2014. 7. 1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9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