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234 얼음처럼 차가운 지하수, 학전수영장~! :: 학전수영장 전경(사진=학전수영장 주인장) 해마다 여름이면 찾는 곳이 있다.들어는 봤나? "학전 수영장"이라고... 이곳은 2007년 처음 생길때(?)부터 매년 들리게 된 곳이다.처형네 시댁이 학전에 있는 덕분에 알게 되면서 해마다 방문하는 사이가 됐다.처음엔 정말 우리 가족만 즐길 수 있는 비밀아지트 같았는데,이젠 제법 사람들이 많다.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아이들 튜브를 입으로 불다가 하늘이 노랗게 되면서 기절하는 경험을 종종하게 된다.그러나 학전수영장에서는 기절하지 않아도 된다.왜? 학전수영장에는 공기주입장치도 있다. 다만 첫눈에 찾지 못하면 친절한 주인장께 물어보면 알려주신다.^^ 학전수영장의 최고 장점은 "깨끗한 지하수". 매일 물을 갈아주신다.최대 단점은 "차가운 지하수". 얼음보다 더 차가운 것.. 2014. 7. 30.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힐링~ 하늘 높이 비행기가 날아간 흔적(비행운)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소장환) 요새 사람들 사이에서는 '힐링'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힐링'은 단순히 쉬는 휴식을 넘어, 치유의 개념이 들어간 '휴식+치유=재충전'이라고 할까. 그러나 여기저기 '힐링', '힐링'하는 것도 스트레스. 내겐 '힐링'이 뭘까? 그냥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날아간 비행운이 보인다. 누군가 내 머리 위로 지나간 흔적. 다시 고개를 돌려본다. 길 가엔 꽃이 가득하고, 시골집 대문 담장 아래에는 복분자가 검붉게 익어가고, 처마 아래엔 마늘이 주렁주렁. 사람들 욕심과 관계없이 세상은 그렇게 순리대로 익어가고 있다. 그렇구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내겐 '힐링'이다. / 글.사진=소장환 2014. 7. 28. 엄마생각... 후두두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에 울린다.아침잠을 깨우는 여름 장맛비에부스스한 꿈결 속에 엄마가 생각난다. 아빠 보내드리고 열세 번째 여름,고향 집에 홀로 계실 엄마는 아무 일 없겠지.젊고 고운 진도 섬 처녀는 엄마가 되어어느새 열두 굽이 일흔 고개를 바라보고. 키워 주실 땐 말썽만 부리더니,비 오는 날이면 청개구리는 엄마가 생각난다. / 글.사진=소장환(free5785@) 2014. 7. 24. 여의도 '신씨네화로' 삼겹살... 짙은 녹색의 계절 7월.한낮의 태양이 뜨겁던 시간이 너울너울 지나고, 오락가락 장맛비에 젖은 도시에도 불빛이 켜진다. 도시의 빌딩 너머로 숨어버린 태양은화로의 숯불로 되살아나도톰한 삼겹살은 불덩이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간다. 피곤에 지친 몸뚱이를 끌고,여의도 신씨네 화로에 모인 소주 잔은 순배를 타고 돌아가면서 붉게 물든 얼굴. 주말이면 총각딱지 떼는 당진 촌놈 재훈아,"한 잔 마셔라, 결혼 축하한다."따닥! 부딪히는 잔에 술병 바닥이 보인다. 일차를 했으면, 이차도 가야지!이차는 커피숍.이제 세상 많이 변했지.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했다는 여의도 드랍탑(Drop Top).전지현을 생각하면서 '아이스 초코'를 마신다."아! 맞다! 내가 도민준이지..." 행복한 착각의 미소로 피곤한 하루를 이렇게 마감한.. 2014. 7. 24.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9 다음 LIST